교황 “한국에 평화·번영의 선물 내려주시길”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수정 2020-09-07 04:35
입력 2020-09-06 20:50

文대통령 “기도 큰 힘… 평화 노력 계속”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번영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해 왔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교황은 “문재인 대통령과 친애하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평화와 번영이라는 선물을 내려주실 것을 하느님께 계속해서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10월 (문 대통령의) 바티칸 예방 때 나눈 대화를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북한과의 평화·화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교황은 얼마 전 바티칸을 방문한 뒤 한국으로 돌아오는 알프레드 수에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에게 구두 메시지를 보냈고, 청와대는 메시지가 담긴 수에레브 대사의 서한을 접수했다.


문 대통령은 답신에서 “교황 성하(聖下)의 기도와 응원이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된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0-09-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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