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책속 이미지] 부산 상징하면 마, 영도다리 아이가 ~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수정 2020-08-28 01:21
입력 2020-08-27 17:26

사라진 건축, 잊힌 거리
최윤식 지음/루아크
148쪽/2만 2000원

“니는 마!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 아이가.” 부산 사람이라면 어렸을 적 한 번씩 들어 봤을 말이다. 1934년 개통한 이 도개식 다리는 부산의 상징이었다. 한국전쟁 때에는 “헤어지면 영도다리에서 만나자”는 말이 있었을 정도였다. 1966년 마지막으로 들어 올려졌다가 2013년 재시공한 뒤엔 다시 부산의 명물로 떠올랐다.

부산에서 태어난 최윤식 건축가가 부산 근대 건축물을 세밀화로 담았다. 개발 전 부산항과 영도다리부터 1953년 소실된 부산역, 공회당, 우편국, 최근 철거된 부산세관과 온전히 제 모습을 간직한 석당박물관, 일신여학교에 이르기까지 68점의 작품이 애틋한 부산의 근대를 소환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0-08-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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