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까지 차오른 빗물…양주역·녹양역 퇴근길 불편

신진호 기자
수정 2020-08-10 23:09
입력 2020-08-10 23:09
독자 제공=연합뉴스
이날 오후 4시 40분을 기해 호우 경보가 내려진 양주시에는 오후 5시쯤 일부 지역에 시간당 9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다.
집중호우에 양주역과 인근 도로를 비롯해 고읍동, 덕계동 등 양주 시내 곳곳의 주택과 도로의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양주역은 인근 도로뿐만 아니라 역사 내부가 물에 잠겼다.
역 직원들이 모래주머니 등을 쌓아 역사 내부로 물이 넘쳐 들어오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했지만 시간당 90㎜의 물 폭탄에 금세 불어나 쏟아져 들어오는 빗물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퇴근길 시민들은 발목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이동해야 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현재는 물이 빠진 상태지만 역사 바닥에 진흙이 쌓여 직원들이 현장 정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양주 인근 의정부 녹양역 일대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역사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또 빗물이 차량 타이어 높이 이상으로 차올라 차량 침수 피해 신고도 잇따라 접수됐다.
버스나 승용차로 역을 방문한 시민들은 불어난 물을 헤치며 역으로 이동해야 했다.
독자 제공=연합뉴스
여기다 양주시 장거리 사거리와 만송교차로 등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통제되면서 운전자들이 우회로를 찾아야 했다.
양주시는 오후 6시 40분 “양주시 집중호우로 하천 수위가 급상승함에 따라 범람 우려가 있으니 위험지역에서 대피해 달라”며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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