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조폐국자문위, 간디 기념주화 검토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수정 2020-08-03 01:48
입력 2020-08-02 22:24
마하트마 간디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1869~1948)를 영국이 자국 화폐에 새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흑인 남성 사망 사건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식민주의와 제국주의 과거사를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영국 재무장관 리시 수낙은 이날 왕립조폐국자문위원회(RMAC)에 흑인과 아시아인, 소수 인종(BAME) 집단에 속한 개인의 공로를 인정하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재무부가 이날 오후 이메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재무부는 또 “RMAC는 현재 간디를 기념하는 주화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 시기와 액면가 등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간디 주화가 발행되면 간디는 영국 최초의 비백인이자 외국인 화폐 모델이 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2020-08-0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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