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검언유착 오보 관련자 5명 인사위 회부…보도 과정의 오류”
이보희 기자
수정 2020-07-28 20:47
입력 2020-07-28 20:46
KBS가 ‘검언유착 오보’ 사태와 관련해 관련자들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28일 KBS는 “전날 심의지적평정위원회를 통해 보도 관련자 5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며 “노사 간 공정방송위원회에서도 이번 사안이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KBS는 그러나 KBS노동조합(1노조)과 KBS공영노동조합(3노조) 등이 해당 보도에 ‘제3의 인물’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이번 사안은 보도 과정의 오류가 전부”라며 “내부 일부 직원과 노동조합, 일부 언론과 야당 등에서 이를 정치 쟁점화해서 부당하게 공격하는 상황은 매우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보도본부가 바로 이튿날 보도 과정의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음에도 정상적인 취재 활동인 취재원과 접촉을 사주나 유착으로 몰아가는 것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공영방송의 정상적인 언론 기능을 흔드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KBS뉴스9’는 지난 18일 ‘스모킹건은 이동재-한동훈 녹취’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지만, 이후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보수 성향 1노조와 3노조는 이번 사태 수습안으로 3개 노조 공동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과반 노조이자 진보 성향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1노조와 3노조만이 진상조사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사태가 쟁점으로 부각된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KBS 이사회, 30일에는 KBS 노사 공정방송위원회도 예정돼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관련기사
-
“검사가 몸 날려” 초유의 검사 육박전...진중권 “깡패정권”(종합2보)
-
한동훈-수사팀장, 압수수색 중 몸싸움 “독직폭행”vs“물리적 방해”(종합)
-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부장과 몸싸움…“탁자 너머로 몸 날려”
-
진중권 “조국아, 이게 네가 바라던 검찰개혁이냐? 푸하하”
-
윤석열 힘빼기·인사 예고에… 갈 길 잃은 대형 수사
-
또 윤석열과 대치…대검 감찰부장 “수직적·폐쇄적 검찰 조직 쇄신해야”
-
檢개혁위 “총장 수사지휘권 없애라” 권고
-
검찰, ‘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압수수색 취소 결정에 불복
-
추미애 “막강한 검찰 권한…통제하려면 수사지휘권 필요”
-
‘검언유착’ 수사심의위 판단에 고심하는 檢...입지 좁아진 추미애
-
법원 “전 채널A 기자에 ‘영장’ 제시하지 않아…압수수색 취소”(종합)
-
[핵심은] 한동훈 수사 중단 권고에 검언유착 수사 난항
-
검언유착 수사심의위 “한동훈 수사 중단·불기소, 이동재 기소”
-
주호영 “검언유착, KBS·MBC 유착이 더 문제…국조 추진”
-
입 연 유시민 “검찰이 언론에 외주 준 것…윤석열, 더 깊이 개입 의심”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