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부산항 러 선박→2차 감염 발생(종합)

김채현 기자
수정 2020-07-26 14:40
입력 2020-07-26 14:40
26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선박수리공인 158번 확진자의 지인이 확진 판정(165번)을 받았다. 이 지인은 지난 24일 확진된 158번 환자(부산 서구)와 함께 거주하는 자로 진단 검사를 받은 상태였다.
보건당국은 165번 확진자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58번 확진자는 앞서 선원 32명이 집단 감염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에 승선했던 선박수리공 157번 환자의 직장 동료였다. 앞서 25일에는 157번 확진자 동료이면서 페트르원호에 승선해 작업한 163번(부산 서구)·164번(부산 사하구) 환자도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원 집단감염이 발생한 러시아 선박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2차 감염으로 확진된 선박 수리업체 직원이나 접촉자는 모두 9명(한국인 8명, 외국인 근로자 1명)으로 늘어났다.
“러시아 선박과는 상관없는 2차 지역감염”지금까지는 페트르원호에 승선했거나 직장 동료끼리 감염된 사례였지만 165번 환자의 경우 러시아 선박과는 상관없는 2차 지역감염이라는 점이다. 러시아 선박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부산항을 벗어나 지역사회로 전파된 것이어서 보건당국의 우려가 크다.
보건당국은 해당 선박수리업체 나머지 선원들을 재검사하고 접촉자를 추적해 이상 증상이 있으면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항만방역당국은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13척 429명에 대한 선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전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힌 상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관련기사
-
文 대통령 등 8개국 정상 “코로나 백신 동등한 접근 보장해야”
-
화이자 두 번째 초기시험·아스트라제네카 1단계 임상시험 “성공”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서 전원 항체 형성 “이중면역 확인”
-
코로나19 백신개발 속도 높이는 단백질 끈끈이 개발됐다
-
미국, 코로나19 백신 연구 노린 중국인 해커 2명 기소
-
코로나 시대 WHO “내년초 백신 사용 가능” 국내 상황은
-
美, 코로나 백신 6억명분 확보… 효과 입증땐 ‘무료 접종’
-
WHO “코로나19 피해 큰 일부 국가 항체형성률 5~10%”
-
“올 겨울 코로나19·독감 같이 올 수도”...의료계, 독감 예방접종 권고
-
빌 게이츠, 文대통령에 “SK,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 백신 생산 기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