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지원 청문회, 증인 1명도 없는 깜깜이 청문회”

정현용 기자
수정 2020-07-26 11:05
입력 2020-07-26 11:05
“합의한 증인 1명조차 출석 거부해”
박 후보자에 5000만원 빌려준 증인 A씨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10명의 증인을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했고, 그나마 합의한 증인 1명도 출석 거부했다”며 “독재 시대의 청문회가 됐다”고 주장했다.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된 모 업체 대표 A(78)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박 후보자에게 5000만원을 빌려주고 5년 동안 돌려받지 않은 고액후원자다.
하 의원은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 학력 위조 의혹과 관련한 김수복 단국대 총장, 최도성 광주교대 총장 등 통합당이 요구했다가 합의하지 못한 증인들을 재차 거론하기도 했다.
이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단국대 문제는) 증인을 반드시 불러야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료를 제출받아 본인이 해명하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에서 통합당은 박 후보자의 친북 성향과 학력 위조 의혹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통합당은 박 후보자가 천안함 사건 등 북한의 도발을 두고 북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옹호하는 발언을 해왔고 대북송금 사건으로 실형을 사는 등 여러 사례를 통해 북한과 내밀한 관계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국정원장에 부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통합당은 광주교대를 졸업한 뒤 단국대에 편입한 박 후보자의 학력에도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 의원은 단국대 재학 시절과 군 복무 기간이 겹치는 점과 2년제 광주교대 졸업을 4년제 조선대 졸업으로 바꿨다는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다.
통합당은 또 서면질의 답변 제출 기한(25일 오전 10시)을 모두 지키지 않은 데다 유일한 증인마저 불출석하는 것을 두고 여권이 청문회를 무력화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통합당은 26일 오후 박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합동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준비 상황을 막판 점검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관련기사
-
주호영 “적과 내통” vs 박지원 “나는 대한민국 국민”
-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
‘박지원 서명’ 흔든 주호영 “北에 5억 달러 제공 서명”…朴 “기억 없다”(종합)
-
하태경·박지원 ‘학력위조 의혹’ 공방... “권력형 위조” vs “하자 없어”
-
박지원 후보자 “갚든 안 갚든 친구 간 문제”…고액후원 의혹 반박
-
박지원 “정치인 박지원 지우고 국가 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
박지원, 학적 제출 요구 거부 “대학이 책임질 일”
-
[포토] ‘잘 부탁합니다’ 인사하는 주호영-박지원
-
통합당 벼르던 ‘박지원 청문회’ 오늘로…송곳검증할까
-
9명 낙마 저격수서 표적 된 박지원… 대북관 검증 벼른 野
-
박지원 “국가보안법 유지 필요…천안함 사건, 北 소행”
-
박지원 “11월 미 대선 전에 북미정상회담 열릴 수 있다”
-
통합당, 박지원 인사청문회 연기 요구…“자료 늑장 제출”
-
하태경 “‘박지원 학력위조 의혹’ 조사하라” 유은혜와 공방
-
하태경 “박지원 광주교대→조선대 학력위조…테이프로 붙여”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