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파서 도저히 오찬 못 하겠다” 정 총리에 전화

신진호 기자
수정 2020-07-10 11:36
입력 2020-07-10 11:00
SBS 뉴스 캡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전날 정 총리와 오찬을 함께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한 관계자는 “중요하게 논의할 현안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꽤 오래 전에 잡힌 일정으로 알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그러나 오찬을 앞두고 박원순 시장이 정 총리에 전화를 걸어 “몸이 아파서 도저히 오찬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원순 시장이 전날 종로구 가회동 관사에서 등산복 차림으로 나선 것은 오전 10시 44분이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40분에 잡혀 있던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의 접견 일정도 전날 취소했다.
정 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10여년간 서울시민을 위해 헌신한 박 시장이 유명을 달리한 채 발견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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