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회사 밀집 지역서 확진자 잇따라 발생해 ‘초긴장’

신진호 기자
수정 2020-06-27 18:42
입력 2020-06-27 18:42
연합뉴스
27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이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바로 앞에 있는 한국기업데이터(여의도동 15-23) 건물 지하 1층의 한 회사 사무실에서 지난 23~25일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25일부터 잔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서 26일 영등포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영등포구는 이 여성의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을 보건당국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악구 주민인 이 여성은, 왕성교회와 관련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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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의 현대카드 전산실에서 23~24일 파견근무를 나온 30대 남성이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24일부터 기침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고, 25일 관악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확진자 역시 관악구 주민으로, 왕성교회 관련 감염으로 추정됐다.
두 확진자 모두 출퇴근 시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이용했다.
영등포구는 이 지역 일대에서 26~27일 방역 작업을 벌였다.
확진자들이 근무한 건물들은 국회의사당 바로 앞 의사당대로변에 있으며, 지하철역까지 끼고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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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왕성교회 집단감염 등으로 관악구 등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역학조사 작업이 전보다 지체되고 접촉자 통보도 늦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크다.
방역당국과 관할 자치구들은 “확진자들과 근무지 등 동선이 겹치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날 경우 즉시 인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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