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걸릴 수도”…군산 폐기물창고 불 사흘째 이어져

최선을 기자
수정 2020-06-27 10:49
입력 2020-06-27 10:49
군산 산업폐기물 창고에서 불 25일 오후 11시 4분쯤 전북 군산시 비응도동 한 산업폐기물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2020.6.26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군산의 산업폐기물 저장창고에서 발생한 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창고 내부에 수천t의 폐기물이 쌓여 있어 불길을 잡는 데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군산시 비응도동 한 산업폐기물 창고에 지난 25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9시 현재까지 펌프차와 물탱크차 등 차량 52대와 진화인력 388명을 투입했다.

불길이 주변 건물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창고 내부에 쌓인 폐기물은 여전히 타고 있다. 창고 안에 있는 폐기물은 1500~2000t 규모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사흘째인 이날 현재 진화율은 35%로 불이 완전히 꺼지기까지 최대 일주일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내다봤다.

불이 난 창고는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단속을 통해 폐기물을 무단 적치한 사실이 발각됐으나, 치우지 않고 계속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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