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원 평강 규모 3.8 자연 지진… 올해 한반도 지진 중 최대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수정 2020-05-12 06:26
입력 2020-05-11 23:34
기상청, 북한 강원 평강에서 규모 3.8 지진 발생 기상청은 11일 오후 7시 45분 06초 북한 강원 평강 북북서쪽 37km 지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자연 지진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진 발생 위치. 2020.5.11 기상청 제공
11일 오후 7시 45분 6초에 북한 강원 평강 북북서쪽 32㎞ 지역에서 규모 3.8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45분에 이동속도가 빠른 지진파인 P파를 이용해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6분 뒤에 규모를 3.8로 하향 조정하고 발생 위치도 수정했다. 지진 진앙지는 북위 38.68도, 동경 127.18도, 발생 깊이는 16㎞로 파악됐다.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올 들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지역별 관측장비에 기록된 진도는 강원, 경기, 서울, 인천에서 최대진도 2로 나타났다. 진도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자연지진으로 국내 피해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진 발생 직후 강원도 소방본부에는 속초, 영월, 횡성, 춘천 등에서 4건, 경기북부 소방재난본부에는 연천, 포천, 의정부에서 12건의 문의전화가 접수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0-05-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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