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오른편에 앉은 김여정, 2인자로 올라선 위상 과시
곽혜진 기자
수정 2020-05-02 14:33
입력 2020-05-02 14:33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2일 공개한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행사 사진을 보면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 자리에 앉았다.
통상 최고지도자가 참석하는 북한의 주요 행사 자리에서는 당 간부들이 주석단에 서열순으로 앉는다. 원래는 공식 서열 2위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앉아야 할 자리이지만, 이날은 최룡해가 불참한 가운데 김 제1부부장이 대신했다.
그간 김 위원장은 김 제1부부장과 동반함으로써 여러 차례 ‘백두혈통’의 적통성을 과시해왔다. 두 사람은 지난해 김 위원장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등정했을 때나 지난 1월 설 기념공연을 관람하는 자리에도 함께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준공식은 북한이 최우선시하는 경제 분야 행사이자, 김 위원장을 둘러싼 사망설 등을 공식적으로 불식시키는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일례로 올해 그는 본인 명의로 강도 높은 대남 담화와 대미 담화를 잇달아 냈다. 제1부부장은 국내로 따지면 차관급이어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 사망설이 제기된 직후, 일각에서 김 제1부부장이 후계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거론된 점도 이를 방증한다.
지난달 11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해임된 것으로 추정됐던 정치국 후보위원 지위도 되찾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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