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적금 1천만원, 어려운 이웃에…” 봉투 놓고 사라져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0-04-27 18:51
입력 2020-04-27 18:51
거제시청에 1천만원과 편지 두고 사라진 시민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경남 거제시청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도와달라며 1천만원을 두고 사라졌다. 2020.4.27
거제시청 제공
이름을 밝히지 않은 시민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만기적금 1000만원을 두고 사라졌다.

경남 거제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시청 1층 민원실에 한 중년 남성이 금융기관 봉투를 놓고 사라졌다.

이를 발견한 공무원이 봉투를 열어보니 5만원짜리 지폐 200장과 컴퓨터로 출력한 편지 1장이 들어 있었다.


이 시민은 편지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민들이 IMF 때보다 더 힘든 날을 보내는 것 같다”며 “마침 오늘 적금 만기일이라 하루하루를 겨우 살아가는 소외계층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기부한다”고 적었다.

그는 “조금 더 여유롭고 조금 더 가진 분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다면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 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거제시는 1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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