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대만 해군 군함서 확진자 21명 추가…당국 비상

신진호 기자
수정 2020-04-20 13:01
입력 2020-04-20 13:01
대만 국방부 제공
20일 대만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전날 대만 해군의 순항훈련 함대인 둔무 함대 소속 군함에서 남성 19명, 여성 2명 등 2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천스중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둔무 함대 소속 군함 3척 승선자 74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사한 결과, 이번에 확인된 21명과 지난 18일 확진된 3명 등 24명은 모두 판스함에서 나왔고 나머지 군함 2척에서는 환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중 6명은 유증상자였고, 18명은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나타내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라고 부연했다.
앞서 대만 언론은 대만의 남태평양 우방국인 팔라우를 다녀온 둔무 함대의 승조원 전원이 15일 남부 가오슝 쭤잉 해군기지에서 하선한 지 이틀 만인 17일에 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대만 총통부는 지난 9일 둔무 함대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한 차이잉원 총통이 군함에 승선하지 않고 부두에서 환영 의식을 했다고 밝히면서 이들과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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