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확진 급증세 ‘주춤’…유권자 80% “긴급사태 늦었다”
최선을 기자
수정 2020-04-14 06:44
입력 2020-04-14 06:44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도쿄도 91명 등 전국에서 총 294명의 감염이 새롭게 확인됐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난 7일 이후 엿새 만이다.
일본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719명 급증하는 등 도쿄 지역이 크게 늘면서 나흘 연속 전일 증가세를 웃돌았다. 그러나 12일 500명, 13일 294명으로 일단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EPA 연합뉴스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13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7691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840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3일 하루 동안 5명이 늘어나 국내 감염자 143명과 유람선 승선자 12명 등 총 155명이다.
광역 지역별 감염자는 도쿄도가 2158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오사카부 835명이다. 이밖에 수도권인 가나가와(559명), 지바(486명), 사이타마(430명) 등 3개 현이 400~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증상이 호전돼 퇴원하거나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유람선 승선자 644명을 포함해 총 1443명이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도쿄 AP 연합뉴스
교도통신이 지난 10~13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4%는 긴급사태 선언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답했다. 선언 시점이 적절했다는 답변은 16.3%에 그쳤다.
응답자의 68.9%는 긴급사태 적용 기간인 다음달 6일까지 한 달 사이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4%로 지난달 26~28일 조사 때보다 5.1% 포인트 하락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3.0%로 지지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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