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상’ 유학생, 미국 출발 전 해열제 다량 복용해 검역 통과 후 확진

신진호 기자
수정 2020-04-04 13:45
입력 2020-04-04 13:45
연합뉴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110번 확진자(18세·남성·동래구) A군은 인천공항으로 입국하기 전 다량의 해열제를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캔자스에서 유학 중이던 A군은 발열과 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지난달 24일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비행기 탑승 전 해열제를 먹어 항공사 직원이 진행한 발열 체크에 걸리지 않았다.
해열제 덕분에 지난달 25일 오후 인천공항 입국 검역도 무사통과했다.
A군은 인천공항에 마중 나온 아버지 차를 타고 부산의 자택까지 이동했지만 다음 날 오전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고 당일 밤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부산시 역학조사 때 스스로 해열제 복용 사실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해외 입국자가 해열제를 복용한 뒤 귀국하면 열이 나지 않아 1차 검역 장소인 공항에서 걸러낼 수 없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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