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선언에…보건당국 “변화에 맞춰 대응 전략 강화”
곽혜진 기자
수정 2020-03-12 16:19
입력 2020-03-12 16:19
WHO 팬데믹 선언…대응 유지하며 점차 강화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팬데믹’(pandemic·전염병 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 것과 관련해 “WHO의 평가와 대책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그동안 시행해 온 국내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 외국으로부터의 추가 유입 억제조치를 병행하는 현행 대응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되, 계속해서 국내외에서 변화된 상황이 생기면 그에 맞춰 대응 전략을 추가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늘 한·중·일 화상회의로 코로나19 정보 공유한편 이날 오전에는 한·중·일 질병관리기구가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전파 양상 등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고 권 부본부장은 전했다.
그는 “한중일 3국 간에는 유행의 규모나 경로가 비슷한 게 사실”이라며 “중국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한 2차 전파 중 가족이 65∼75%를 차지하며, 중국의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가족이 밀접 접촉자 중에 전파가 가장 쉬운 집단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 국내 코로나19 방역 정책과 관련해 국제기구와 각국으로부터 정보 공유 요청이 공식·비공식 경로로 많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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