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위당정청 때 ‘대구 봉쇄’ 단어 전혀 없었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수정 2020-03-03 16:38
입력 2020-03-03 16:38

박능후 복지장관 발언엔 “적절하지 않은 표현”

“브리핑 때 다른 자료 봤나…회의 땐 ‘봉쇄’ 논의 없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질문에서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3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이른바 ‘대구 봉쇄’ 브리핑으로 논란을 빚었던 지난달 25일 고위 당정청 회의와 관련해 “봉쇄라는 단어가 그날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면서 아마 다른 자료를 보면서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회의 때는 전혀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홍 전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5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중 하나로 ‘대구·경북 최대 봉쇄조치’를 언급했다가 비판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다음날 대변인직에서 사퇴했다.


홍 부총리는 “보도를 보고, ‘논의가 하나도 없었는데 왜 저렇게 표현이 됐을까’ 하고 좀 약간 저도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확산 원인과 관련해 ‘중국에서 온 한국인이 주요 원인’이라고 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발언과 관련해선 “진심의 취지는 알겠는데, 국민감정상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코로나19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한 발언 등에 대해선 “말 한 줄 갖고 평가할 사항은 아니다”며 “대통령께서 지금 상황에 대해 장관인 제가 걱정하는 것 이상으로 국민을 걱정하고 있는 게 뵐 때마다 절절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문 대통령이 영화 ‘기생충’ 제작진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연 ‘짜파구리 파티’에 대해서도 “한 시간 반 정도 이뤄지는 간담회에서 한 장면, 이렇게 해서 전체의 분위기가 이렇게 한 것처럼 말씀을 주시는 것은 여러 사람이 오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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