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부산 “대구 환자 받겠다”… 서울·경기 “중증환자 수용”
광주시장 “대구는 달빛동맹 형제 도시”대구에만 치료 위해 1661명 입원 대기
치료체계 변경… 경증은 생활치료센터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용섭 광주시장은 1일 광주공동체 특별담화 발표 기자회견에서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경증 확진환자를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제2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겠다”면서 “두 병원 105병상 중 절반은 지역 확진환자를 위해 남겨 두고, 나머지 절반에서 대구 지역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엔 현재 경북에서 이송된 코로나19 중증 환자 2명이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시장은 “1980년 5월 고립됐던 광주가 외롭지 않았던 이유는 뜻을 함께한 수많은 연대 손길 덕분”이라며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맺은 형제 도시”라고 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구 확진환자 2569명 중 1661명이 집에서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 입원 환자는 898명, 사망은 8명, 격리해제는 2명이다.
정부는 이날 중증 환자는 신속하게 입원 치료하되, 경증 환자는 전담의료진을 배치한 시도별 ‘생활치료센터’로 보내는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대구시는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중증환자를 다른 지역 병상으로 이송할 때는 시도와의 협의 절차를 생략하고 국립중앙의료원 판단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20-03-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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