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인 확진자 사망…코로나19 국내 11번째·첫 외국인 사례
곽혜진 기자
수정 2020-02-25 19:54
입력 2020-02-25 19:54
“간 이식 위해 12일 입국…지병 심각한 상태”
명지병원·서울대병원서 치료…남양주시 자택서 요양이 남성은 평소 만성 간 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 이식을 받기 위해 지난 12일 입국했지만, 장기 손상이 심한 상태여서 수술을 포기했다. 이후 18일까지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뒤 남양주시 별내동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요양했다.
그러다 지난 24일 오전 6시쯤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도중 결국 사망했다. 이 남성과 밀접 접촉했던 부인과 누나, 지인 등 몽골인 6명도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당국, 감염 경로 추적 중…지병이 결정적 원인이 남성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추적 중이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와 관련 있는지 조사 중”이라며 “그러나 지병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관련 국내 사망자는 총 11명이며 확진자는 977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했던 69세 여성(9번째 사망자)과 청도 대남병원 사례로 분류된 58세 남성(10번째 사망자)도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7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이며 1명은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3명은 신부전증을 앓았거나 사망 뒤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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