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봉준호 감독에 축전 “국민에 자부심과 용기 줘”
곽혜진 기자
수정 2020-02-10 22:08
입력 2020-02-10 21:59
문 대통령은 이날 봉 감독 측에 축하의 뜻을 담은 축전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축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국민의 근심이 깊은 가운데 이룬 쾌거라 더욱 의미 깊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도 축전 내용을 공개했다.축전에서 특히 “우리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수상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봉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봉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는 영화 중 나오는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라는 대사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였다. 개성 있고 디테일한 연출과 촌철살인의 대사·각본·편집·음악·미술을 비롯해 배우들의 연기까지 그 역량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기생충’은 유쾌하면서 슬프고, 사회적 메시지의 면에서도 새롭고 훌륭하며 성공적”이라며 “영화 한 편이 주는 감동과 힘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인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펴고 걱정 없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같은 언급은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 봉 감독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작품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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