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크루즈선 국내 입항 당분간 금지…급유만 허용”

신진호 기자
수정 2020-02-10 13:55
입력 2020-02-10 13:55
“11·12일 일본·대만 출발 크루즈선 부산 입항 취소”
연합뉴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1일, 12일 부산에 들어올 예정이던 크루즈선 2척의 입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입항이 취소된 크루즈선은 1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 예정인던 8만 2348톤급 웨스터댐(WESTERDAM)과 12일 대만 키륭에서 출발하려던 16만 8670톤급 스펙트럼 오브 더 시즈(SPECTRUM OF THE SEAS)이다. 두 크루즈선에는 각각 1458명, 1700명이 탑승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23일과 24일 부산과 제주에 각각 들어올 크루즈선과 27일 부산에 도착하는 크루즈선 두 척의 입항도 모두 금지할 계획이다.
크루즈선 내 밀폐된 공간에서 승객 간 접촉이 잦아 감염병 확산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본 요코하마항에 3일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경우 승객 336명 중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7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수부는 크루즈선 입항금지 조치를 선사와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한 출입국 관리를 시행한다. 다만 기름을 넣거나 용품을 공급하는 배의 국내 입항은 허용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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