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우한 폐렴’ 예산 208억원 집행”…“전세기 파견 준비”
곽혜진 기자
수정 2020-01-28 09:13
입력 2020-01-28 09:13
“내수 영향 제한적…시나리오별 점검·분석”
“실물경제 부정적 영향 최소화에 주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으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과 관련해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선제 방역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방역예산지원 및 경제 영향 최소화 점검을 위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했다. 특히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전세기 파견 예산 10억원도 이미 예산에 반영된 만큼 전세기 파견 결정 시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올해 예산에 반영된 방역대응체계 구축운영비 67억원,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향후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 부족하거나 추가 소요가 발생할 경우 올해 예산에 편성된 목적 예비비 2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이 실물 경제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 내 확산이 중국 소비 및 생산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글로벌 경제, 우리 수출 등에 가져올 파급 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내수 등 국내 경제활동의 경우 아직은 그 영향이 제한적이고 향후 전개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확산 정도,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부정적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 과거 사례를 참고해 관광·서비스업 등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시나리오별로 철저히 점검·분석하고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준비해 시행하겠다”고 했다.
대내외 금융시장 상황 역시 모니터링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우리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탄탄한 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할 때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날 회의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최윤희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관련기사
-
[속보] “중국계 학생 등교말라” 캐나다인 9000명 청원
-
中신종코로나 ‘사스’ 확진자 추월했다…사망 132명·확진 5974명
-
국내 ‘신종코로나‘ 추가 확진환자 없이 ‘4명’ 유지
-
하루 만에 개학연기 검토 철회한 서울시교육청…왜?
-
4번째 확진자 172명 접촉… 지역사회 확산 비상
-
우한 방문 안 밝힌 환자, 확인 안 한 병원… 2차 방어선 무너졌다
-
우한 교민 700명, 천안에 수용 검토… 정부는 ‘엇박자’
-
文대통령 “과하다는 평가 나오도록 선제 조치”… 1339콜센터 100명 이상 충원한다
-
밤새 줄서 의사 만나도 ‘2분 진료’… 中 보건시스템, 전염병 키웠다
-
中관광객, 韓마스크 100만원어치 구매…‘품귀’ 대만은 새달 23일까지 수출 금지
-
정부, 우한 입국자 3023명 전수조사 실시
-
국방부, 中 방문한 장병 124명 격리… 확진자는 없어
-
“눈·코·입 통해 침투 가능성… 오염된 손으로 비비지 마세요”
-
광화문 회사원 ‘확진 소동’… 지목된 대기업 “귀국 뒤 출근 안 해”
-
등교는 겁나고 애 맡길 곳은 없고… ‘신종 코로나’에 떠는 엄마들
-
폐렴구균 백신만 접종해도… 바이러스성 폐렴 치사율 40% ‘뚝’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