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조국 고초, 마음에 큰 빚”에 하태경 “대통령 포기한 발언”

강주리 기자
수정 2020-01-14 21:07
입력 2020-01-14 21:07
“엄정 수사 지시해도 모자랄 판에 노골적 조국 수호”
연합뉴스
“나라 분열…국민 마음에 진 빚은 안 느껴지나”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큰 빚을 졌다고 발언한 데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이길 포기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수사나 재판 결과와 무관하게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큰 마음의 빚을 졌다고 했다”면서 “대통령이 아닌 조국 수호 사령관을 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 분(조 전 장관)의 유무죄는 수사나 재판 과정을 통해 밝혀질 일이지만, 그 결과와 무관하게 이미 조 전 장관이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만으로도 아주 크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검찰개혁 조정법의 국회 통과에 이르기까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기여한 것은 크다”고 강조했다.
하 대표는 이에 대해 “조국의 거짓말과 위선은 청년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나라를 광화문과 서초동으로 분열시켰다”면서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등 친문 국정농단에 동조하고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하 대표는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은 검찰에 조국 사건에 대해 엄정히 수사할 것을 지시해도 모자란다”면서 “그런데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노골적인 조국 수호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손발과도 같았던 대검 참모진 등 검찰 고위급 인사들의 대거 좌천성 발령과 관련해 “얼마 전 대규모 검찰 숙청도 그 마음의 빚 갚기 위한 것이었나”라고 비판했다.
하 대표는 “국민은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 조국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는 문 대통령, 국민 마음에 진 빚은 안 느껴지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관련기사
-
생방송 진행자처럼 능숙한 文…분위기 띄우고 추가 질문 받고
-
文 “잊혀진 사람 되겠다”… 野 “민심과 괴리”
-
“강제징용 해법은 피해자 동의가 최우선…한일 공동협의체에 참여할 의향도 있다”
-
‘윤종원 비토’ 비판한 文… 7년 전 기업은행 잊었나
-
“집값 원상회복될 때까지 강력한 대책 끝없이 내놓겠다”
-
野 인사 발탁 ‘협치내각’ 구상… 총선 후 文지지율이 변수
-
“북미 교착 풀려면 남북 협력 필수”… 제재 일부 면제·예외 언급
-
조국엔 “아주 큰 마음의 빚 졌다”… 윤석열엔 “개혁 앞장서면 더 큰 신뢰”
-
文 “檢 여전히 막강, 초법적 권력 내려놔야”… 개혁 고삐 의지
-
文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갈등 끝낼 수 있을까
-
윤석열, 수사권 조정안 통과에 “검사의 본질 깊이 성찰하라”
-
“윤석열 수사팀 해체 말아달라” 靑국민청원 20만명 돌파…8일만
-
표정 감춘 윤석열 “국회 결정 존중”… 안도한 경찰 “책임수사 원년으로”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