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주요 방문지’ 홍콩 오션파크 폐업 위기

류지영 기자
수정 2020-01-08 19:02
입력 2020-01-08 19:02
디즈니랜드 등과 경쟁, 홍콩시위 장기화로 관람객 급감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오션파크는 심각한 재정난에 빠져 홍콩 정부에 100억 홍콩달러(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올해로 43년이 된 오션파크는 홍콩 디즈니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바로 옆 중국 광저우 주하이의 ‘치멜롱 오션킹덤’도 개장한 탓에 오션파크 관람객 수는 2014년 760만명에서 지난해 570만명으로 급감했다. 적자 폭도 갈수록 커져 2016년 2억 4000만 홍콩달러에서 지난해 5억 6000만 홍콩달러로 불어났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긴급수혈이 필요하다”고 SCMP에 전했다.
오션파크는 홍콩시위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방문객 수가 전년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이 때문에 이 공원은 2000여명 정규직 직원에 대한 연봉 동결을 검토 중이다. 신규 채용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부터 홍콩은 ‘범죄인인도조약’(송환법)과 관련해 급진적인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사회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홍콩 방문자 수는 약 5500만명으로 2018년보다 15% 감소했다. 오션파크도 이에 직격탄을 맞았다. 공원 측은 “시장 여건이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악화되고 있다. 단시일에 의미있는 반등이 일어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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