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단체 헤즈볼라 “미국 대가 치를 것…美기지·전함·군인 표적”

강주리 기자
수정 2020-01-06 00:43
입력 2020-01-06 00:43
이란 지원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이란 군 실세 살해에 美에 보복 위협
나스랄라 “중동서 미군 몰아내는게 최우선”베이루트 EPA 연합뉴스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솔레이마니 사망과 관련해 “미군 기지, 전함, 군인들을 포함한 중동 내 미군이 공정한 표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이어 “지역(중동)에서 미군을 몰아내는 것이 지금 최우선 순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지역에서 미국인들을 쫓아내려고 자살 공격을 감행하는 이들이 아직 있고 그 수는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1980년대 초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창설됐다.
1983년 10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내 미국 해병대 숙소에서 발생한 차량 자살폭탄 공격을 저질렀고 2006년 이스라엘과 한 달 정도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막강한 군사력을 갖춘 헤즈볼라는 1992년부터 의회 선거에 참여하는 등 레바논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크다. 미국 정부는 헤즈볼라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관련기사
-
일촉즉발 중동, 이라크에서 미군 철수하나
-
이란 軍보좌관 “미군기지에 군사 대응할 것…전쟁 시작 美가 했다”
-
“알라 능력으로 가혹한 복수” 이란, 美기관 해킹 ‘사이버 보복’ 시작
-
‘참수작전’에 극도로 예민한 北…위축될까, 도발할까
-
신속과 신중 사이… 정부, 호르무즈 파병 고심
-
이란 “피의 보복” 美 “52곳 반격”… ‘화약고’ 중동 전운 고조
-
“이란 핵 막자”…국제사회, 긴박한 중재
-
분노한 이란 “군사 대응할 것”… 호르무즈 막아 세계경제 숨통 죄나
-
침묵의 암살자 ‘MQ9 리퍼’… 표적·정밀 타격 드론
-
참모들도 놀란 트럼프의 강공… 美선 “3차대전 막자” 반전시위
-
[속보] 이란 軍보좌관 “미군기지 대상, 군사 대응할 것”
-
[속보]이라크 의회, ‘미군 철수’ 결의안 표결 긴급회의
-
미국의 이란2인자 드론 참수작전에 복수의 반격은 언제?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