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울 아파트값 1.24% 올라 2018년 9·13대책 후 최대폭 상승

백민경 기자
수정 2020-01-01 05:28
입력 2020-01-01 01:30
전국 집값도 4년 반 만에 최대폭 올라
초강력 12·16대책 효과는 반영 안 돼연합뉴스
31일 한국감정원의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2월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1.24% 올랐다. 2018년 9월(1.84%) 이후 월간 단위로는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며 새 아파트는 물론 재건축 대상까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조사는 2019년 11월 12일~12월 9일의 시세변동 기준이라 12월 16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과 공시가격 신뢰성 제고 방안 등의 규제 효과는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
경기도는 과천·광명·하남·성남 등지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 달 새 0.68% 뛰었다. 최근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장기간 하락세였던 고양 등지의 아파트값도 11월부터 강세로 돌아섰다. 이런 수도권 아파트값 강세로 12월 전국의 아파트값도 지난달보다 0.51% 오르며 2015년 6월(0.53%) 이후 4년 반 만에 최대 상승했다.
아파트뿐 아니라 단독·연립주택까지 모두 포함한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2월 기준으로 전달보다 0.38% 올랐다. 2015년 6월(0.38%) 이후 4년 반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의 집값은 11월 0.50%에서 12월 0.86%로 상승폭이 커졌다.
구별로 강남구가 학군 수요,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호재 등으로 무려 2.24%나 뛰었고 송파구 1.72%, 강동구 1.70%, 서초구가 1.5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도 교육제도 개편으로 학군 수요가 몰리며 1.51% 상승했다.
전국 전셋값도 오름폭이 커졌다. 11월과 비교해 한 달 새 전국은 0.22%, 서울은 0.38%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정시 확대 등 교육제도 개편으로 학군 인기지역인 강남(1.05%)·양천(0.78%)·서초(0.57%) 등에서 전셋값이 급등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2020-01-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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