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했다고 5살 딸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모친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수정 2019-12-27 14:16
입력 2019-12-27 10:03

아동학대 의심한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

관악경찰서 연합뉴스
관악경찰서
연합뉴스
5살 딸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7시 5분쯤 A(42)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에서 딸 B(5)양이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2시간 가량 가둬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B양을 안고 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심폐소생술을 받은 B양은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지 않았다. 의료진은 B양의 온 몸에 멍이 들어있던 것을 발견해 아동학대로 의심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B양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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