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홍영 검사 상관’ 변호사 개업 논란

이혜리 기자
수정 2019-12-09 06:24
입력 2019-12-08 22:16
감찰결과 브리핑하는 정병하 정병하 대검찰청 감찰본부장이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서울남부지검 고(故) 김홍영 검사 사건 감찰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16.7.27
연합뉴스
후배 검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해 그릇된 선택을 하게 한 전직 부장검사가 최근 대한변호사협회로부터 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됐는데도 변호사 활동을 시작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전직 부장검사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모(51) 전 부장검사는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개인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변협은 몇 차례 상임이사회 등 회의를 거쳤지만 김 전 부장검사의 변호사 개업을 막지는 못했다.

서울남부지검에서 근무하던 고 김홍영 검사는 2016년 5월 업무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토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서른셋의 나이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김 전 부장검사의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김 검사가 힘들어하며 ‘죽고 싶다’는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이에 대검찰청 감찰본부가 진상조사에 나섰고, 법무부는 그해 8월 김 전 부장검사를 해임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성상헌)는 이 사건을 배당받아 기록을 검토 중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2019-12-0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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