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야~ 수건이 필요해… 어, 호텔봇이 가져다주네

한재희 기자
수정 2019-12-03 01:46
입력 2019-12-02 22:54

KT,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서 상용화

KT 홍보 모델들이 2일부터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상용화된 AI 호텔 로봇인 ‘엔봇’을 이용해 보고 있다. KT 제공
KT 홍보 모델들이 2일부터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상용화된 AI 호텔 로봇인 ‘엔봇’을 이용해 보고 있다.
KT 제공
인공지능(AI) 로봇이 호텔 투숙객에게 수건을 건네주는 시대가 도래했다.

KT는 2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AI 호텔 로봇인 ‘엔봇’이 상용화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가지니 호텔’ 솔루션(현재 전국 13개 호텔 1200객실에 적용)을 선보여 객실 내 ‘AI 스피커’인 기가지니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온도·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던 KT가 이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내에 있는 기가지니를 통해 수건이나 물, 칫솔 등의 객실 용품을 요청하면 호텔 로봇이 배달해 준다. 호텔 엘리베이터와의 통신을 통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승하차해 층간 이동할 수 있다.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이나 ‘3차원(3D) 공간맵핑’ 기술이 적용돼 복도에서 투숙객을 만나면 이를 인식하고 부딪치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다.


KT 관계자는 “호텔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통해 호텔 본연의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의 100여개 객실에서 시행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9-12-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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