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여읜 문대통령, 굳은 표정으로 빈소 마련된 남천성당 향해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수정 2019-10-30 10:31
입력 2019-10-29 23:25

장례미사 31일 봉헌

장례식장 이동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19.10.29 연합뉴스
29일 별세한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됐다. 고인의 가는 길을 지킨 문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병원을 나서 성당으로 향했다.

고인의 빈소는 성당 장례식장 기도실에 마련됐다. 청와대 경호팀은 장례식장 주변을 통제하고 문 대통령 내외의 친인척과 성당 관계자를 제외한 이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부고를 듣고 성당에 온 일반 시민도 적지 않았으나 조문을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을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메리놀 병원을 찾아 모친의 임종을 지켜보고 오후 7시 25분쯤 고인을 빈소로 모시기 위해 병원을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부산 중구의 한 병원에서 모친 강한옥 여사의 임종을 지켜본 후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9.10.29
뉴스1
문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고인이 운구용 차량으로 모시는 것을 지켜본 뒤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차량을 뒤따랐다.

올해 92세였던 강 여사는 노환으로 몸이 좋지 않아 부산에서 문 대통령 여동생 등과 지내오다가 최근 부산 중구에 위치한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약 2주 전부터는 건강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원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행사를 마치자마자 헬기를 이용해 부산을 급히 찾아 모친을 임종했다.
문재인 대통령, 변호사 시절 어머니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어머니 강 여사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던 모습. 2019.10.29
문재인 대통령 공식 블로그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상주로서 장례 기간 내내 빈소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0조 특별휴가에 따르면 배우자 또는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가 사망한 경우, 5일의 휴가를 받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현재 특별휴가를 사용하게 되실 것”이라면서도 “며칠을 사용하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차분하게 장례를 치르겠다는 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청와대는 빈소와 장지 등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천주교 부산교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빈소가 부산 남천성당 영안실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가 오는 31일 오전 10시30분 남천성당에서 봉헌된다고 알렸다.
18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된 1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부인 김정숙 여사가 부산 사상구에서 투표를 마친 뒤 어머니와 함께 영도구 남항동 남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고 있다. 2012.12.19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교구는 “문재인(티모테오) 대통령 모친 강한옥(데레사) 여사가 선종하셨다”라며 “장지는 경남 양산 부산교구 하늘공원이며 조문과 조화는 사양한다”고 알렸다.

청와대 참모진은 업무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별도의 조문단을 꾸리지 않고 평시 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을 중심으로 평상시와 똑같이 일상적인 근무를 서게 된다”라며 “청와대 직원들도 단체로 조문을 간다든지 이런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향년 92세로 별세한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 딸 결혼식을 앞두고 강 여사가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모습. 2019.10.29
문재인 대통령 공식 블로그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당시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이 지난 2004년 7월 11일 제10차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어머니 강한옥 여사와 함께 금강산 해금강 호텔에 도착하는 모습. 2019.10.29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향년 92세로 별세
사진은 지난 2004년 7월 금강산 김정숙휴양소에서 열린 제10차 남북이산가족 공동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당시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이 어머니 강한옥 여사와 함께 북측의 작은 이모 강병옥 씨를 상봉한 모습. 2019.10.29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당시 청와대 사회문화수석)이 지난 2004년 7월 11일 금강산 온정각휴게소에서 열린 제10차 남북이산가족 첫 단체상봉에서 어머니 강한옥 여사(왼쪽)와 함께 북측의 작은 이모인 강병옥 씨를 만나고 있는 모습. 2019.10.29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 변호사 시절 어머니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가 29일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어머니 강 여사와 함께 사진촬영을 하던 모습. 2019.10.29
문재인 대통령 공식 블로그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모친 별세...향년 92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부산 중구의 한 병원에서 모친 강한옥 여사의 임종을 지켜본 후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29일 부산 시내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92세. 2019.10.29
뉴스1
모친 임종 지킨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19.10.29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와 함께 이동하는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19.10.29 연합뉴스
빈소 향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29일 오후 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19.10.29 연합뉴스
빈소 이동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19.10.29 연합뉴스
장례식장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19.10.29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별세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부산 중구의 한 병원에서 모친 강한옥 여사의 임종을 지켜본 후 빈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9.10.29
뉴스1
文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조문 마친 이호철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9일 오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 조문을 마친 후 빈소에서 나오고 있다. 2019.10.29 뉴스1
문 대통령 모친 빈소에 장례차량
29일 오후 별세한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으로 장례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2019.10.29 연합뉴스
문 대통령 모친 조용한 장례
3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고 강한옥 여사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장례는 외부 조문없이 사흘간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2019.10.30 연합뉴스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빈소 남천성당에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인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29일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 꾸려진다. 천주교 부산교구에 따르면 남천성당은 부산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1979년 6월 8일에 설립됐다. 사진은 이날 부산 남천성당의 모습. 2019.10.29 연합뉴스
반송되는 국무위원 조화
3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모친인 강한옥 여사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 국무위원 일동 명의로 된 근조화환이 장례식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반송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조용한 장례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힌 대로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거절되고 있다. 2019.10.30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남천 성당 도착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별세한 모친 강한옥 여사 빈소가 마련된 부산 남천성당에 도착하고 있다. 2019.10.29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어머니 강한옥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침통한 표정으로 병실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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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시절이던 2016년 12월 25일 어머니인 강한옥 여사를 부축해 성당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 강한옥 여사는 29일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서울신문 DB
사진은 지난 2017년 청와대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어머니 강한옥 여사와 문 대통령의 모습. 2019.10.29 청와대 제공
18대 대통령선거가 시작된 1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부인 김정숙 여사가 부산 사상구에서 투표를 마친 뒤 어머니와 함께 영도구 남항동 남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고 있다. 2012.12.19
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인 강한옥 여사의 별세 소식을 전하고 있다. 2019.10.29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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