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총리 만난 볼턴 “美, 노딜 브렉시트 지지”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수정 2019-08-14 02:44
입력 2019-08-14 01:34
미국이 본격적인 ‘영국 내 편 만들기’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영국을 방문 중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 31일 성공적인 유럽연합(EU) 탈퇴를 보고 싶어 한다”면서 “영국이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를 결정하면 미국은 열렬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힐 등은 휴가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존슨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조만간 개인적으로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렇게 존슨 총리에 정성을 들이는 것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로이터 통신은 “볼턴 보좌관이 전달하려는 핵심 메시지는 영국이 브렉시트 충격을 미국과 FTA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풀이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9-08-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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