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나경원 통합 발언, 손학규 도와주는 일”

이근홍 기자
수정 2019-08-08 11:36
입력 2019-08-08 11:36
전권혁신위 수용 촉구 발언 듣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태경 최고위원의 전권혁신위 수용 촉구 발언을 듣고 있다.
2019.5.29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8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유승민 의원과의 통합을 언급한 데 대해 “어제 하루 종일 손학규 대표는 나 원내대표에게 무척 고마워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는 손 대표를 그만 도와주고 아베 정권과 싸우는데 집중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손 대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합당 저지를 본인 대표직 유지의 핵심 명분으로 외치고 있는데 나 원내대표가 이를 도와주는 발언을 해줬다”며 “물론 유 의원의 뜻과는 상관없는 나 원내대표의 일방적 구애임이 드러났지만 그럼에도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바른미래당 혁신을 위해 힘겹게 싸우고 있는 비당권파에겐 무척 당혹스럽고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집안 싸움에 외부자가 끼어들면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더 많다”며 “바른미래당의 혁신세력은 외부의 방해공작에도 굴하지 않고 당내 개혁과 자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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