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불’ 몸값 하려고…타격 폼 고치는 하퍼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19-08-08 01:52
입력 2019-08-07 21:10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까지 방망이를 눕히는 타격 자세(왼쪽)를 했던 메이저리거 브라이스 하퍼가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방망이를 곧추세운 자세로 타석에 나섰다.
MLB.com 캡처
미국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인 3억 3000만 달러(약 4010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브라이스 하퍼(2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례적으로 시즌 도중 타격 자세를 수정해 눈길을 끌었다.

하퍼는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안방 경기까지는 평소대로 방망이를 어깨에 걸쳐 눕히는 타격 자세를 고수했다. 이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친 하퍼는 하루 뒤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방망이를 곧추세우는 식으로 타격 폼을 바꿨다. 빠른 공에 더 빠르게 방망이를 내지르기 위한 시도다.

하퍼는 7일 현재까지 타율 0.249, 홈런 19개, 출루율 0.370, 장타율 0.459 등으로 몸값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빠른 공에 유독 약한 모습도 보인다. 하퍼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8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2.0에도 못 미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19-08-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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