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무엇인가

수정 2019-08-06 14:21
입력 2019-08-06 14:21

2만원의 철학 / 정영재 지음 / 중앙북스 펴냄 / 243쪽

국내 피트니스 업계가 서서히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돈 많은 지역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동네 헬스장 정도로 취급 받아 왔지만 최근에는 가장 핫한 헬스케어 플랫폼의 중심으로 인식이 바뀌어 가고 있다. 첨단 기술이 집약되고 자금이 투여되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신간 ‘2만원의 철학’은 한 동네 헬스장이 10년 뒤 피트니스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등장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새마을휘트니스라는 이름의 이 동네 헬스장은 2018년 기관투자자들로부터 252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며 글로벌 진출을 고려해 고투피트니스라고 브랜드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래서 이 책의 중심에는 고투피트니스가 있고 운영사인 앤앤컴퍼니 구진완 대표의 체험이 자리한다.

하지만 책은 고투피트니스의 성공 스토리만을 조명하지 않는다. 초창기 사업 실패를 거듭하며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던 구 대표가 새마을휘트니스 1호점을 오픈하는 과정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들어가며 월 회원비를 2만원으로 책정했던 이유 등이 상세히 소개된다. 또한 변화하는 해외의 피트니스 업체 사례와 시장 현황에 대한 진단을 통해 향후 국내 피트니스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지에 대한 힌트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구진완 대표의 피트니스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은 귀 기울여 들을 만 하다. 그는 헬스장이라는 곳이 단순히 운동만 하는 정적 공간 개념이 아니라고 말한다. 드나드는 회원들의 기본 정보를 통해 건강과 라이프 사이클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고 끊임없이 제공되는 운동 정보와 헬스 관련 상품 정보가 제공되고 효능이 구전되며 매매가 이뤄지는 동적 플랫폼으로 봐야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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