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양아치, 개XX” 손학규에 원색 비난…‘막장 몸싸움’ 바른미래

강주리 기자
수정 2019-07-23 18:17
입력 2019-07-22 22:03
단식하던 혁신위원, 孫에 “뒷골목 건달도 이렇게 정치 안해”
단식 위원 쓰러뜨리자 “살인미수”孫측 “안 밀쳐…허위사실 유포”
孫측 고소 검토…분당수순 밟나
당권파와 퇴진파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지도부 검증’ 혁신안 안건 상정을 놓고 거센 몸싸움을 벌였다.
혁신위원들이 ‘혁신안을 최고위에 상정하기 전까지는 나가지 못한다’며 복도로 나가려는 손 대표의 앞을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11일째 단식 시위 중이던 퇴진파 성향 권성주 혁신위원은 “뒷골목 건달도 이렇게는 정치 안 한다”라면서 “이게 손학규식 정치이냐. 최소한의 부끄러움도 없냐”고 항의했다.
퇴진파 성향 이기인 혁신위원도 “이러면서 제왕적 대통령을 어떻게 비판하느냐”면서 “저희를 밟고 가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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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 대표는 “당권 경쟁은 처절한 게 없다”면서 “명분이 없는 단식을 그만하라”고 일축했다.
약 10분간 밀고 당기기를 하던 손 대표 측은 결국 물리력을 동원해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이 과정에서 권 혁신위원이 바닥에 쓰러지면서 119 구급대에 의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후송됐다.
손 대표가 떠난 현장에서는 그를 향해 “저게 양아치지 무슨 정치인이야”, “썩은 당”이라는 원색적 비난이 이어졌다.
오 원내대표는 “손 대표가 혁신위를 방치하고 당헌·당규를 위반하며 비민주적으로 당을 운영하는데 어떻게 젊은 정치인에게 당과 함께 가자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선배 정치인으로서 힘이 돼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울먹였다.
이 혁신위원은 “공당의 대표라는 분이 혁신위원들과 대화 자체를 거절하며 주변 당직자들을 홍위병 삼아 무력으로 혁신안을 거부한다는 것은 당 대표 본인이 검은 세력의 배후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면에 장 비서실장은 입장문을 내고 “권 혁신위원을 밀친 바 없다. 허위사실 유포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손 대표 측 관계자는 “육탄전 과정에 ‘개XX’라는 등의 욕설을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 데다 혁신위 측이 장 비서실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볼 수 있어 당 윤리위원회 제소, 고소·고발 등의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이날 혁신위 회의에서는 유승민·이혜훈 의원 등이 ‘손학규 대표 퇴진’ 안건 상정을 혁신위원들에게 지시했다는 임재훈 사무총장의 연쇄 기자회견을 놓고 정면충돌이 벌어졌다.
손 대표는 “임 사무총장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의 문제”라면서 “유승민 의원은 당의 진상조사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유 의원을 압박했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즉각 “연일 혁신위 재개를 요구하고 장기간 단식까지 하는 데 유야무야 시간을 끄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반발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은 ‘셋업범죄’(거짓 증거·증언으로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범죄)”, “삼류 드라마”라며 임 사무총장 해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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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원동 소재 학원에서 열린 경기남부지역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7.22/뉴스1
당 혁신 요구 단식 농성을 계속하던 바른미래당 권성주 혁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는 손학규 대표를 막아서다 넘어진 후 구급대원에 의해 이송되고 있다. 2019.7.22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혁신위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혁신위원장 임명과 혁신안 최고위원회 상정을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2019.7.22/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임 혁신위원장 임명과 혁신안 최고위원회 상정을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는 혁신위원들 앞을 지나고 있다. 2019.7.22/뉴스1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2/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신임 혁신위원장 임명과 혁신안 최고위원회 상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펼치고 있는 권성주 혁신위원과 대치하고 있다. 2019.7.22/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2/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원동 소재 학원에서 열린 경기남부지역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7.22/뉴스1
바른미래당 당 혁신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권성주 혁신위원(왼쪽) 등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는 손학규 대표(오른쪽)를 막아서며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준석 최고위원. 2019.7.22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원동 소재 학원에서 열린 경기남부지역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7.22/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원동 소재 학원에서 열린 경기남부지역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뒤 물을 마시고 있다. 2019.7.22/뉴스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신임 혁신위원장 임명과 혁신안 최고위원회 상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펼치고 있는 권성주 혁신위원과 대치하고 있다. 2019.7.22/뉴스1
바른미래당 당 혁신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권성주 혁신위원(가운데) 등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는 손학규 대표(오른쪽)를 막아서며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왼쪽은 오신환 원내대표. 2019.7.22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당 혁신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권성주 혁신위원(가운데) 등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는 손학규 대표(오른쪽)를 막아서며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왼쪽은 오신환 원내대표. 2019.7.22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퇴장을 막아서는 혁신위원들을 피해 나서고 있다. 권성주 혁신위원은 신임 혁신위원장 임명과 혁신안 최고위원회 상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펼치고 있다. 2019.7.22/뉴스1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당 혁신을 요구하는 혁신위원들. 2019.7.22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당 혁신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권성주 혁신위원(가운데) 등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는 손학규 대표(오른쪽)를 막아서며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왼쪽은 오신환 원내대표. 2019.7.22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 세번째)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뒤쪽에는 혁신위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9.7.22 연합뉴스
당 혁신 요구 단식 농성을 계속하던 바른미래당 권성주 혁신위원이 22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동하는 손학규 대표를 막아서다 넘어진 후 구급대원에 의해 이송되고 있다. 2019.7.22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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