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지진에 놀란 시민들 소방 신고 잇따라

오달란 기자
수정 2019-07-21 13:11
입력 2019-07-21 13:11
경북 180건, 충북 80건, 대전·세종 각 30건 등
상주 인접한 대구보다 충청 등 내륙 중심에서 더 잘 느껴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경북소방본부 집계 결과 지진 관련 신고는 오전 11시 10분 기준 180건에 달했다. 전국 각 지역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와 문의가 이어졌다. 지역별 신고 및 문의 건수는 경북 13건, 대전 30건, 충북 80건, 대구 2건, 전북 2건, 서울 1건, 세종 30건, 경기 19건, 충남 3건이다.
구미시민 강모(34)씨는 “건물이 흔들리길래 큰 트럭이 지나가다 싶었는데 5초 뒤 지진 발생 알람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종시민 김모(32)씨는 “크게 건물이 휘어청 하더니 흔들렸다”며 “너무 무섭다”고 전했다.
경북 상주에서 가까운 남쪽에 있는 대구에서는 지진을 많이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충북, 충남, 경기 등 한반도 내륙 중심부 지역에서 더 많이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 4분 경북 상주 북북서쪽 11㎞ 지역(북위 36.50, 동경 128.10, 지진 발생 깊이 14㎞)에서 발생했다.
계기 진도는 경북·충북 4, 대전·세종·전북은 3, 강원·경기·경남·대구·충남은 2로 분류됐다.
진도 4의 경우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한다. 그릇과 창문 등은 흔들린다.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울진군의 한울원자력발전소와 경북 경주시 양남면의 월성원자력발전소는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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