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케미…악수하면 좋지 않을까”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9-06-30 13:47
입력 2019-06-30 13:47
공동회견서 악수하는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9.6.29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많은 분노가 있었으나 갑자기 사이가 좋아진 형국이 됐다. 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좋은 케미스트리(조합)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만나지 않았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주한미국) 대사의 영전을 받으며 들어올 때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지금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 특히 한국과 북한 간 반복적 상황 때문에 문제가 있고 많은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공동기자회견 후 판문점으로 향해 김 위원장을 만나게 될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사를 마치고 DMZ(비무장지대)로 올라갈 것”이라면서 “어제 급하게 ‘(김 위원장과) 악수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디어에서 잘못된 정보를 듣고 ‘뭘 한 것이냐’고 하는데, 굉장히 많은 부분이 이뤄졌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 “제재가 아직 해제되지 않았지만 저는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에 대해서도 그렇지만 서두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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