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수로 아래로 몸을 던져 죽는 수백 마리 들쥐들, 왜일까?
박홍규 기자
수정 2019-06-29 11:15
입력 2019-06-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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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쥐 ‘레밍’처럼 마치 집단 자살을 연상시키는 들쥐들의 모습을 지난 28일 뉴스플레서,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영상 속, 네덜란드 홈머츠란 지역의 한 송수로 아래로 수백 마리의 죽은 들쥐들이 흩어져 있는 모습이다. 어떠한 이유로 뛰어내린 걸까.
지난 26일(현지시간) 이 기괴스런 장면을 촬영한 안톤 캐퍼스란 사람은 뉴스플레어를 통해 “매일 아침마다 이곳 송수로 아래쪽 포장도로 주변에 수백 마리나 되는 들쥐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녀석들이 왜 송수로 아래로 뛰어내렸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들쥐는 떨어진 후 즉시 죽지만, 일부는 다치고 일부는 살아남아 달아난다”고 덧붙였다.
이 비극적인 현상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생쥐 전문가 니코 빔스터(Nico Beemster)란 이름의 지역 생태학자는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 현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홈머츠 주변에 서식하고 있는 많은 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들쥐들이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어떤 엄청난 경쟁으로 이곳까지 오게 됐고 서로간에 싸움을 하다가 아래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런 모습은 생애 처음 보는 광경이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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