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두고 어디 가!’…등굣길 꼬마 주인 다리에 매달린 리트리버

김민지 기자
수정 2019-06-27 17:01
입력 2019-06-27 16:59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런던 벨헴에 거주 중인 9살 소년 맥스와 5개월 된 골든 리트리버 헉슬리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헉슬리가 맥스의 다리에 매달려있는 모습이 담겼다. 교복을 입고 책가방까지 멘 맥스는 등교 중인데, 헉슬리가 맥스와 떨어지기 싫어 매달리는 상황이다.
맥스는 자신의 다리를 놔주지 않는 헉슬리를 질질 끌고 간다. 이어 “헉슬리, 나 학교 가야 돼”라면서 헉슬리를 설득한다.
하지만 헉슬리는 계속해서 매달리고 맥스는 “나중에 만나자. 나 늦었어”라면서 헉슬리를 달랜다.
계속해서 다리를 놔달라는 호소에도 헉슬리는 끝까지 다리에 매달려 맥스의 등교를 방해한다.
맥스의 엄마 애치슨은 “매일 아침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서 “5분 걸리는 등굣길이 10분 넘게 걸리는 이유”라고 전했다.
이어 “헉슬리는 맥스가 교복을 입으면 학교에 가고 하루 종일 집에 없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면서 “집에 있거나 공원에 갈 때는 맥스의 다리를 붙잡지 않지만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는 순간 다리에 매달리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애치슨은 “맥스와 헉슬리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긴밀한 유대감을 갖고 있는 사이”라면서 “두 사람은 무얼 하든지 항상 함께한다”고 말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영상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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