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크리스 헴스워스의 첫 직업···, ‘유축기 청소’ 고백
박홍규 기자
수정 2019-06-15 15:43
입력 2019-06-15 15:24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액션 배우 중 가장 주가가 높은 배우 중 한명인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35). 마블유니버스에 등장하는 ‘토르’역과 최근 개봉된 맨 인 블랙에서 ‘에이전트 H‘로 인기 급상중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런 그가 생애 첫번째로 가졌던 직업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13일 외신 데일리메일은 미국 영화배우이자 코미디언 지미 펄론(Jimmy Fallon)이 진행하는 ‘더 투나잇 쇼 지미 펄론’에 출연해 지금의 큰 성공을 거두기 훨씬 전인 어린시절에 경험했던, ‘다소’ 누추한 첫 직업을 솔직히 고백하는 크리스의 모습을 전했다.
지미 펄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엔 크리스 외에 파키스탄 태생 영화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쿠마일 난지아니(Kumail Nanjani)도 출연했다.
프로그램 진행 방식 중 하나는 함께 출연한 상대방 배우가 진실을 말하는지 45초 안에 결정하는 형식이었다. 크리스가 자신의 첫번째 직업은 ‘유축기 청소‘였다고 고백하자 진행자인 지미 펄론과 파키스탄 배우 쿠마일은 45초 동안의 ‘난상토론’을 한 후, ‘그의 고백은 거짓이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45초가 지난 후의 크리스 대답은 ‘당신들의 답이 틀렸다.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정답을 맞추지 못한 두 사람은 매우 놀라며, “사람 유축기가 정말 맞느냐. 혹시 동물용 유축기가 아니냐”라고 말하며 믿지 못하는 액션을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크리스는 계속해서 “내 말은 100% 사실이다. 십대 시절 가전제품 회사인 피셔 앤 페이켈(Fisher & Paykel)에서 일했다”며 “칫솔로 유축기 안의 찌꺼기를 닥아내고 청소했다”고 말했다.
사람이 유명해지거나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과거의 부끄러운 일들을 감추려고 하는 게 본능이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인기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부끄러워 드러내기 쉽지 않은 과거의 얘기들을 솔직하게 고백한 배우 크리스의 솔직함과 겸손함이 놀랍다.
왠지 그의 열렬한 팬이 될 거 같다.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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