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예의주시, 반등 기미 보이면 추가 대책” 경고

김진아 기자
수정 2019-06-13 14:45
입력 2019-06-13 14:45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은 이제 제발 그만 해주길 바란다”
연합뉴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7주 연속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고 강남의 재건축 아닌 일반 아파트 또한 하락을 멈추고 반등의 기회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도 1000조라고 하는 돈 중 아주 일부라도 다시 부동산으로 몰리면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 예상된다”며 “당정 간에 이 문제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수석은 “반등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추가 대책 등을 통해 더 이상 부동산으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 부동산이 자산이 되는 나라를 만들지 않기 위해 지켜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부동산으로 돈 벌 생각은 이제 제발 그만 해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아파트 값은 재건축 단지 매매가격 상승의 힘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31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4월부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원내수석의 이날 발언은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투기 세력의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등 강남 재건축 불가 방침을 재확인한 데 대한 지원사격으로도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9·13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됐지만 실거래 신고기한 단축 등 대책 관련 법안은 국회가 열리지 않아 하나도 입법화된 게 없는 데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최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당정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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