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 언급’ 야당 공세에 이낙연 총리 “보수의 통합은 ‘고인 물’”
기자
수정 2019-06-07 20:22
입력 2019-06-07 20:22
뉴스1
총리실의 이석우 공보실장은 이낙연 총리가 7일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무엇이 진정한 통합이냐에 대한 철학의 차이가 이런 문제(논쟁)를 불러 일으킨다”면서 “보수의 통합은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소위 ‘고인물 통합’”이라고 비판했다고 이메일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낙연 총리는 ‘고인물 통합’ 발언에 이어 ‘친일 잔재 청산 등이 지체된 것도 이런 태도 때문’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이 실장은 설명했다.
이낙연 총리의 발언은 전날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가 이념을 뛰어넘는 ‘통합’을 강조한 취지였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보수 진영이 생각하는 ‘통합’의 범위가 ‘고인 물’처럼 좁은 범위라는 것을 지적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면서 “통합된 광복군 대원들의 불굴의 항쟁 의지, 연합군과 함께 기른 군사적 역량은 광복 후 대한민국 국군 창설의 뿌리가 되고, 나아가 한미 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김원봉의 해방 후 월북 활동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공세를 펼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추념사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메시지는 애국 앞에서 보수·진보가 없고,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통합으로 가자는 취지”라면서 “그런 취지에 대한 역사적인 사례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관련기사
-
보훈처 ‘김원봉 서훈’ 안 한다는데… 국민청원 등 논란 재점화
-
김원봉 독립유공자 서훈 ‘찬성 42.6%·반대 39.9%’ [리얼미터]
-
독립운동단체들 “김원봉 서훈, 서명운동할 것”
-
文대통령 ‘김원봉 발언’에…“이념 갈라치기 말라” vs “대한민국 정체성 파과”
-
청와대 “김원봉 역사적 평가는 학계에서 해야 될 문제”
-
손학규 “文대통령, 김원봉 언급으로 이념갈등 부추겨”
-
김원봉 앞세운 文, 이념·정파 극복 취지… 보수야당 강력 반발
-
홋줄 사고 순직 하사 부모, 文 권유에 분향…文 “유족에게 위로 박수를” 즉석 메시지
-
文, 김원봉 언급하며 “광복군이 국군의 뿌리”
-
한국당 “문 대통령의 김원봉 헌사, 귀를 의심”…김원봉 누구길래
-
김차희 쓰고 김혜수 읽다 모두를 울린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
-
현충일에도 공전한 국회…독립유공자 예우 법안도 표류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