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개, 대학교 100미터 경주대회 우승할 뻔
기자
수정 2019-05-24 09:59
입력 2019-05-24 09:44
지난 23일(현지시각) 중국 북서부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시에서 열린 대학교 100미터 경주 중, 우연히 트랙으로 들어온 개 한마리가 경주에 참여하게 된 웃지못할 사연을 뉴스플레어,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전했다.
경기장에서 응원하던 사람 중 한 명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 속엔, 8명의 대학생들이 100미터 트랙에서 온 힘을 다해 뛰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뛰는 건 단지 사람만이 아니다. 하얀 색 개 한 마리가 학생들 틈에서 경기에 질세라 열심히 뛰고 있지 않은가. 길 잃은 개가 우연히 트랙에 들어와 대학생들과 한바탕 경주를 한 셈이다.
결국 이 개는 안타깝게도 우승을 놓쳤지만 다른 건장한 젊은 대학생들을 물리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역 소식에 따르면 녀석은 4년 넘게 베이팡 국립대학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획되지 않은, 한 마리 개와 8명 대학생들의 유쾌한 100미터 달리기 경주.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 건 확실하다.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관련기사
-
[영상] 트럼프 미 대통령 29일 방한, 30일 한미정상회담
-
고양이와 새끼 오리의 우정
-
철도 차단봉에 넘어진 고령 바이커 극적 구조
-
고속도로 횡단하던 오리가족 살리려다···
-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의 첫 직업···, ‘유축기 청소’ 고백
-
거대 악어 한 마리, 멕시코 도로교통체증 ‘주범’
-
코끼리의 장례행렬…죽은 새끼 놓지 못하는 어미 코끼리
-
파도에 휩쓸릴 뻔한 여성, 혼심 다해 구한 남성들
-
‘몇 초만 늦었어도···’, 풀장에 빠진 세 살 동생 구한 열 살 언니
-
‘걱정마, 우리가 있잖니’, 낡은 축구골망에 갇힌 여우 구한 시민
-
‘바지 내놔!’ 옷 잡아당기기 놀이에 빠진 강아지
-
‘털복숭이 남성들 환영합니다’ 몸에 난 수북한 털 세련되게 변신시킨 이발사
-
4층에서 떨어지는 2살 아이 온몸으로 받아낸 중국 남성
-
투신시도 남성, 시민과 경찰이 막았다
-
‘퍼레이드가 아닙니다’, 교통체증 ‘갑 중의 갑’ 베트남 하노이
-
‘들어는 봤나?’, 세계 발가락 씨름 챔피언십 대회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