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반도체, 日과 관계 악화되면 경제 어디다 비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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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9-05-23 14:29
입력 2019-05-23 13:59
“신독재의 길…정부 하라는대로 언론도 장악”
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 주관 초청 강연에서 “문재인 정부는 촛불 탄핵국면에서 촛불을 이용해서 기승전 적폐청산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위기, 헌법 가치 수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던 중 이코노미스트 기사를 인용하며 ‘신독재의 길’에 대해 카리스마로 정권을 잡은 뒤 끝없이 적을 찾고, 방송·사법 등 권력기관을 장악한 뒤 선거법을 개정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신독재의 길이)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모습 같지 않냐”면서 “현재 방송 언론까지 정부가 하라는 대로 하면서 사실상 장악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베네수엘라와 같은 길을 가도 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1996년 차베스가 정권을 잡기 전까지만 해도 잘 살던 베네수엘라가 무상 의료·교육·주택 등 무상시리즈를 하면서 국민 350만명이 영양실조 상태가 됐다”면서 “문재인 정부도 문재인 케어와 무상교육을 하면서 이 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석유회사를 국영화하고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으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을 사실상 내쫓았다”면서 “시장 논리에 따라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말하는 대로 하면 어떻게 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으로 한·미·일 3국 간 관계도 악화하면서 국내경제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일 관계 악화로 경제가 더욱 안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외교를 보면 너무도 답답한 게 한·일 관계가 극도로 안 좋다”면서 “국내 경제지표에서 그나마 역할을 하는 것이 반도체인데 핵심 원료를 공급하는 일본과 악화하면 대한민국 경제가 어디서 무엇을 비빌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기업경영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법인세를 내려줘야 한다”며 한국당 주도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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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공무원 휴대폰 사찰 관련’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동료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19.5.23 연합뉴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위기, 헌법가치 수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19.5.23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위기, 헌법가치 수호’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5.23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 송도 호텔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위기, 헌법가치 수호’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9.5.23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된 대화 내용이 유출되자 청와대가 외교부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정보 유출자’를 색출한 것과 관련, “책임은 공무원에게 뒤집어 씌우고 유야무야 넘어가지만 사실상 공무원 탄압이 심각하고, 이것은 공무원에 대한 인권침해”라며 이렇게 말했다. 2019.5.23/뉴스1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 볼턴 보좌관과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19.5.23/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 볼턴 보좌관과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19.5.23/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미 트럼프 행정부 볼턴 보좌관과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2019.5.23/뉴스1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공무원 휴대폰 사찰 관련’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5.23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왼쪽)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공무원 휴대폰 사찰 관련’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 홍일표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19.5.23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운데)가 23일 오전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공무원 휴대폰 사찰 관련’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5.23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무원 휴대폰 사찰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2019.5.23/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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