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에 구출된 인질들 “작전 중 전사한 장병들 애도”
오세진 기자
수정 2019-05-11 22:43
입력 2019-05-11 22:20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적의 로랑 라시무일라스와 파트리크 피크, 그리고 신원 미상의 한국인 등 구출된 인질 3명은 이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로슈 카보레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자신들을 구출하다 전사한 프랑스군 특수부대원 2명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라스무일라스는 취재진에게 “우리를 지옥에서 구하려다가 목숨을 잃은 장병들과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에 대해 복잡한 심경이다. 곧바로 애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구출된 미국인은 현재 미국으로 이송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앞서 프랑스군 특수부대는 자국민 2명이 지난 1일 베냉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이후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사실을 알고 구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부르키나파소의 무장세력 숙영지를 급습해 교전 끝에 프랑스인 2명, 한국인 1명, 미국인 1명 등 인절 총 4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특수부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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