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주년 대담] “대북 식량지원, 대화교착 열어주는 효과… 여야대표 만나자”

이경주 기자
수정 2019-05-10 03:26
입력 2019-05-09 23:08
대북 지원·비핵화
“北 심각한 기아 외면 못해… 식량지원 필요트럼프도 인도적 지원 축복한다고 말해
북미, 비핵화 최종 목표는 완전히 일치
4차 남북회담은 아직 北에 재촉 안 해”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4일 있었던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논의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북한과 대화를 원한다고 했고, 대화의 속도를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물으면서 “자연스레 대북 식량 지원 문제가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지지를 하면서 자신이 한국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절대적으로 축복을 한다는 말을 전해 달라, 그리고 그것이 또 굉장히 아주 큰 좋은 일이라고 자신이 생각한다는 것을 발표해 달라고 그렇게 여러 번 서너 번 거듭 부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큰 간극에 대해서는 “북미 양국이 비핵화 대화의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완전히 일치를 보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원하는 것이고, 또 북한은 자신들의 완전한 안전 보장을 원하는 것”이라며 “이 점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또 한국까지도 그 최종 목표에 대해서는 합의돼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문제는 어느 순간에 짠 하고 한꺼번에 교환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이르는 과정과 프로세스, 로드맵이 필요한데 이 점에서 의견이 맞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4차 남북 정상회담 추진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는 북한에 아직은 재촉하지 않고 있다”며 사전에 북러 정상회담의 일정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다렸다고 전했다. 또 “지금부터 북한에 적극적으로 회담을 제안하고 또 대화로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했다.
지난해 4월 27일 1차 남북 정상회담 때 도보다리 산책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눈 30분간의 산책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핵 없이도 안전할 수 있다면 우리가 왜 제재를 무릅쓰고 힘들게 핵 들고 하고 있겠느냐’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회상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05-10 3면
관련기사
-
文 “무력시위 계속 땐 대화국면 어려워… 北에 경고”
-
[文대통령 2주년 대담] “새달 G20 때 아베와 회담 원해… 한일관계 발전 희망”
-
[文대통령 2주년 대담] “패스트트랙, 독재 표현 안 맞아… 선진화법 부정해선 안 돼”
-
[文대통령 2주년 대담] “조국에 정치 권유할 생각 없어… 본인이 판단할 문제”
-
[文대통령 2주년 대담] “최저임금 인상 ‘2020년 1만원’에 얽매여선 안돼” 속도조절 시사
-
[文대통령 2주년 대담] “검찰, 셀프개혁 기회 많이 놓쳐… 더 겸허한 자세 가져야”
-
[文대통령 2주년 대담] “박근혜·MB 사면, 재판확정 전이라 언급 어렵다”
-
[文대통령 2주년 대담] 사전질문지 조율도, 대역도, 리허설도 없어 ‘파격’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