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주 그 이상… 가곡 속 피아노를 만나다

안석 기자
수정 2019-05-21 10:17
입력 2019-05-06 22:30
성악가·피아니스트 ‘이중주’ 가곡 무대
“가곡에서 피아노는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노래를 장악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옥스퍼드대 역사학 박사 출신인 영국의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는 내한을 앞두고 가진 6일 한국 언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연주회 때 피아니스트의 의견에 언제나 귀를 기울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베르트 3대 가곡집 전곡 공연을 위해 내한하는 그의 무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성악 전문 피아니스트 줄리어스 드레이크가 함께하기 때문이다.
가곡에서 성악과 반주가 동등한 위치에 서기 시작한 것은 슈베르트 때부터다. 프로 무대에서 성악가와 피아니스트는 음악의 템포나 표현, 균형감 등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 항상 논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고받는다. 보스트리지는 “가곡 공연에서는 기존 레퍼토리를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피아니스트가 그 레퍼토리에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세 차례 공연은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예정돼 있다. 사랑을 잃은 젊은이의 감정을 따라가는 ‘겨울나그네’는 10일, 한 젊은이의 사랑 경험을 구체적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는 12일, 슈베르트의 유작 가곡집이 된 ‘백조의 노래’는 14일 각각 진행된다.
“조성진이라는 이름 들어보셨어요? 아주 흥미로운 연주자입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9-05-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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