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무대 워킹 중 사망한 젊은 남성모델
박홍규 기자
수정 2019-04-29 10:35
입력 2019-04-29 10:33
젊은 남성 모델이 패션 무대에서 워킹 도중 쓰러져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을 지난 28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전했다.
이 사건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47번째 패션 위크 마지막 날에 발생했다. 브라질 최대 일간지 폴라 데 상파울루(Folha de S.Paulo)에 따르면, 디자이너 이고르 바스토스(Igor Bastos) 의상쇼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탈레스 소아레스(Thales Soares·26)란 이름의 모델이 워킹을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한 관람객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 속엔 이 남성 모델이 무대 앞쪽까지 걸어 나온 후, 한 바퀴 돌고 다시 무대 뒤쪽으로 돌아가는 순간 다리의 힘이 풀리더니 몇 발자국 못 가서 무대에 얼굴을 박고 쓰러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당초 모델이 입고 있던 바지의 끈에 걸려 넘어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쓰러진 지 4분 후, 패션쇼 관계자들이 달려와 그를 들것에 싣고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그의 사망 소식은 패션쇼 현장에 빠르게 전해졌고 1분간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고인의 동료에 따르면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엔 좋아 보였지만 눈에 띄게 긴장한 상태였고 배고픔을 호소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채식주의자였고 패션쇼 기획자들은 그에게 적당량의 음식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한다.
브라질 지역 언론은 패션쇼 무대 위에서 모델이 넘어져 사망한 건 처음 벌어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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