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나경원 고발에 ‘발끈’ 한국당 “홍영표 등 18명 공동상해” 맞고발

강주리 기자
수정 2019-04-28 19:16
입력 2019-04-28 14:29
뉴스1
자유한국당은 28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17명에 대해 여야 대치 중 공동상해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국회 의사당에서 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홍 원내대표를 포함한 17명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상해) 등 혐의로 전날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박범계·백혜련·송기헌·이종걸·강병원·표창원·김병기·이철희·홍익표·박주민·박찬대·박홍근·우원식·이재정 의원과 함께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상 고발장 표기순) 등 총 17명이다.
민 대변인은 “홍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다수는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국회 본관 701호실 앞에서 한국당 의원·보좌진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 공사용 해머 등으로 국회의 기물을 부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이로 인해 곽대훈·김승희·최연혜·박덕흠·이철규·김용태 의원과 보좌진 등이 큰 부상을 입었다”며 “특히 곽대훈·김승희 의원은 갈비뼈가 골절됐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또 문희상 국회의장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직권남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는 김 원내대표가 사법개혁특위 위원인 바른미래당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교체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당은 향후 추가 증거자료를 분석해 한국당 관계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민주당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6일 민주당 의원들을 국회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폭력을 행사하고 방해했다며 나 원내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연합뉴스
홍 원내대표는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서 우리 당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고발 조치했다”면서 “증거자료들을 첨부해 내일 추가로 또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신속처리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국회 선진화법에 따른 회의 질서 유지를 방해하는 국회의원이나 보좌관, 당직자든 예외 없이 고발하겠다”면서 “과거처럼 여야가 서로 고발조치하고 유야무야 끝나는 것은 이번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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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4.2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4.2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 참석하고 있다. 2019.4.2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 참석하고 있다. 2019.4.27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19.4.27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 앞에서 몸싸움에 휘말려 비명을지르고 있다. 2019.4.25
뉴스1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오후 정개특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행안위 회의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4.28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오후 정개특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행안위 회의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4.28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오후 정개특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행안위 회의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4.28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오후 정개특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행안위 회의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4.28 연합뉴스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정으로 여당이 정의당과 260석 차지해 입법부 무력화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4.28/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정으로 여당이 정의당과 260석 차지해 입법부 무력화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4.28/뉴스
(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정으로 여당이 정의당과 260석 차지해 입법부 무력화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4.28/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정으로 여당이 정의당과 260석 차지해 입법부 무력화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9.4.28/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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